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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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서신원 2015년 11월호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15-11-17 14:55:05 , 조회 : 1377
     
교회의 사도성과 교회의 뿌리
권호덕 총장
 
  우리의 관심은 지금 세상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이다. 한국 초대교회시대처럼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며 삶을 풍성케 하여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을까? 지금 우리는 여러 교파로 구성된 한국교회를 들여다보면 마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다 수많은 이단들이 등장하여 교회를 위협하고 사회를 혼란케 하는 모습은 현대 한국교회가 과연 성경이 제시하는 표준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바로 그 표준이 사도성(使徒性)과 관계한다.  사도들의 가르침인 성경을 믿고 따르는 것이 사도성이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교회의 사도성(使徒性)을 외적인 정통성으로 가르치는데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자리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사도성을 주장한다. 우리는 이런 사도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개혁교회가 말하는 사도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선 지상의 모든 교회는 가르침에 있어서는 하나의 근원 즉 사도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 따른다는 것이 사도성이라는 말이다. 정경(正經)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정리한 것이다. 사도성은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첫 증인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고 교회의 삶의 근거이다. 교단이나 교파가 다를지라도 그들의 가르침의 근원이 동일한 경우 성도의 교통이 가능한 것이다. 지상의 모든 교파나 교단들이 이런 사도성을 지닐 때 우리는 하나의 교회를 이루며(통일성)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여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으며(보편성),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다(거룩성).  동시에 교회의 사도성은 시간적인 차원에서 지상의 모든 참된 교회가 한 뿌리에 근거함을 보여준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사도교회와 역사적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로마카톨릭 교회는 개신 교회가 역사적으로 사도적 계승과 관계가 없음을 말하고 이단으로 정죄했다. 그러면 중간에 새로이 생겨난 교회들, 이를테면 종교개혁운동과 더불어 생겨난 개신교 교회들은 사도적이라 할 수 있을까? 그렇다. 개신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에 따라 살기 때문에 사도적인 교회라고 할 수 있다. 16세기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운동은 교회의 사도성 때문에 생긴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교회의 사도성에 따르면 지상의 모든 시대 교파나 교단의 가르침이 다양하나 변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흐름은 공통적으로 함께 흘러내리는 것이다. 모든 교회 성도들은 항상 이런 시각에서 자기들이 섬기는 교회가 이런 생명이 흘러내리는지를 반성을 해야 하며 교회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들어온 다른 교훈으로 인해 순식간에 변질되어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문제는 현대 교회가 성경을 정경으로 삼으면서도 실제로 성경을 삶의 표준으로 삼지도 않고 그것에 따라 살려고 하지 않는데 있다. 우리는 이것을 현대판 이신론(理神論)이나 실천적 무신론으로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지금 세상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원인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지금 한국교회는 마치 선장도 없고 푯대를 잃어버리고 바다에서 표류하는 배처럼 보인다.  교회의 영적인 전투는 사도성(使徒性)을 보여준다: 사도성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자세를 요구한다. 미국 칼빈대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이던 스파이크만은 교회의 이 속성을 영적 전투와 연관시켜 설명했다. “사도성은 참된 기독교 전통의 신실한 보존을 보증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 그 기원으로부터의 연계성(連繫性)을 보여주며, 이단과 반대 방향을 따라서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道)를 위하여 힘써 싸우는 싸움을 제시한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영지주의 이단들에는 이런 역사성이 간과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은 문제를 가지고 등장한 유다복음서에 역사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들의 관심은 현상계와 이데아 세계와 같은 초자연적인 실재 사이의 관계에 쏠려 있지 역사에는 관심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것이 사도성이다: 그 다음으로 교회의 사도성이란 교회가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고 그리스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을 내리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모든 것은 사도적이다”라는 루터의 표현대로 무슨 일이든 예수 그리스도에 달려 있는 그런 교회가 사도적인 교회인 것이다.   교회는 미래의 시점에도 관심을 가져야지만 항상 그 근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된 근원을 벗어난 교회는 “다른 복음”에 근거한 교회이며 이단으로 전락한다. 참된 교회가 역사적인 상호관계 또는 역사의식(歷史意識)과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사도성은 시간적인 차원에서 고려될 수 있는 교회 속성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교회의 사도성은 역사 교육을 요구한다. 기독교 역사나 한국교회 역사에 대한 교육을 간과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교육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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