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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서신원 2015년 2월호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15-04-28 17:52:07 , 조회 : 1365
     
성경의 두 가지 인간
   
2015 02 28 권호덕 총장
 
16세기 종교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종교개혁자들이 성경이 고발하는 인간 곧 타락하여 부패한 인간의 본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처방법을 성경을 통해 마련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루터는 자기 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면서 인간의 전적인 무능을 경험하며 마침내 성경을 읽다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발견했다. 즉 그는 그 자신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달걀로 바위를 치는 듯한 그의 종교개혁운동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수도원의 ‘검은 탑’ 속에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는 놀라운 체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복음의 환희를 맛보기 전에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는 인간의 비참함을 신음하듯이 겪으며 인간 내면의 문제를 살핀 것이다. 칼빈은 성경을 주석하면서 타락한 인간 문제를 매우 깊이 있게 알고 있었는데 특히 시편을 연구하면서 시편을 인간 영혼의 해부도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칼빈은 정교하게 창조된 인간이 타락하여 부패하게 되었을 때, 그로 인한 만행을 잘 알고 있었고 심지어 중생한 사람들 가운데서 성화되지 않는 사람들의 잔인한 속성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성경은 인간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성경은 처음부터 인간을 두 가지로 나누어 열거하면서 그 특성을 보여준다. 그 중에 하나는 여인의 후손에 속한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뱀의 후손에 속한 사람이다. 더 쉬운 말로 표현한다면 전자는 성령으로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들인 영(靈)이고, 후자는 성령 없이 육신의 정욕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육신(肉身)들이다. 구약성경은 믿음으로 사는 이런 사람들을 가운데 일부를 통해 메시아 예표인물들이 준비되었음을 보여주고 이들이 시대적 죄악 때문에 고난을 당하며 메시아의 특성을 사전(事前)에 보여주며 메시아 도래를 준비했음을 가르친다.
우리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육신의 정욕에 빠져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질타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너무나 강퍅해진 나머지, 심지어 성령으로 사역하며 자기들을 비판하던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기까지 했다. 또 복음서는 육신의 정욕에 빠진 유대인들이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사실을 고발한다. 바로 이런 유대인들이 바울을 따라다니며 그의 선교사역을 조직적으로 방해했음을 사도행전을 보여준다. 성경은 육신의 정욕으로 사는 자들이 창으로 찌르는 듯한 증오심으로 성령의 사람들을 핍박했음을 지적한다.
종교개혁자들은 이렇게 영적으로 병든 肉身인 인간들의 문제점을 매우 깊이 인식하고 있었고 이런 인간들을 고치는 처방법을 성경 속에서 발견하고 가르쳤다. 칼빈의 성화론은 이런 처방 가운데 하나이다. 중생 이후에도 아직 남아 있는 죄성으로 인해 기독교인들 역시 자주 넘어지기도 하고 심지어 잔인하게 라이벌을 핍박하고 자기 유익을 챙긴다는 것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중요한 내용인 동시에 역사가 명백하게 가르친다. 종교개혁운동이 성공하려면 이처럼 고장 난 인간의 내면적인 구조를 잘 분석하고 그 해결방법을 성경에서 찾아 정교하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교단 내지 교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성도들이 성령의 도움으로 육신의 정욕을 처 복종시키며 영적인 전투를 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도란 성령의 능력으로 중생함을 받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육신의 정욕에 빠진 자들 곧 예수의 생명이 없는 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여 성령께서 믿음을 일으키시도록 수종을 들며 나아가 이들을 그리스도 안으로 받아들여 성령에 인도함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런 행위는 기독교인의 삶의 기초(ABC)가 된다. 한국교회 내에 이런 움직임이 있는 한, 거기엔 소망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대 한국교회에는 성경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세를 확장하려는 운동들이 자주 보이고 이를 통한 부작용이 많이 드러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이것은 ‘다른 복음’에 속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사실 현대 한국교회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인 면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자기도취에 빠져 이를 통한 자기 행복을 추구할 뿐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살피지 않고 종교 활동을 하는 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성령 곧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않고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 사는 자들을 향해 ‘이들은 버림을 받은 자’라고 경고한다. 영생을 원한다면 새겨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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