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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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서신원 2016년 5월호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16-05-16 14:10:07 , 조회 : 1369
     
암초에 좌초된 세계 교회
 
권호덕 총장
  지금 세계 교회는 여러 가지 암초(暗礁)를 만나 표류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 암초는 인간의 정상적인 삶의 규범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해체주의(解體主義)일 수도 있고, 무신론에서 출발하는 진화론 또는 감각세계 저 너머를 인정하지 않고 물질만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유물론, 영웅적인 인간을 신격화하는 범신론적인 풍조, 나아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듯한 이데올로기적 이슬람 등이 그것이다. 유럽의 교회는, 종교의 자유와 관용이라는 미명아래 점령군처럼 들어와 자기 종교 문화를 펼치고 세를 확장하는 수많은 이슬람교도들을 매우 우려하는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그럼 한국교회가 만난 암초는 어떤 것일까? 우선은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개독교로 선전하는 반기독교 세력들일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타종교인들도 기독교를 존중하던 초기 한국교회의 정황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그리고 경건이 유익의 자료가 되어 참된 구원의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이용해서 자기 유익을 도모하는 배도적인 자들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나아가 교단적인 차원에서 드러내고 싶지 않는 것들이 암초로 기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보수교단들은 신학적인 반성을 할 수 없어서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도 암초로 보인다. 지금 교단들이 신봉하는 기존 교리들이 21세기라는 상황 속에서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 성경을 다시 주석하여 대답해야 되는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이로 보건대 한국교회의 경우 대분의 암초가 교회 스스로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인 사회지도자들이 저지른 비성경적이고 심지어 비인간적인 행태로 인해 복음의 능력이 멸시를 당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이런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이러다가는 기독교인이 불과 삼사백만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암초 내지 지뢰는 교회를 경직시켰고 교인들은 물론 일반 사회인들도 교회의 권위를 인정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면 이대로 주저앉아 버려야 할까? 교회사는 교회가 이런 위기에 당할 때마다 신학적인 반성에 앞장선 교회 지도자들이 그 문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지적한다. 그런 예 중에 하나가 바로 17세기 독일 경건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필립 야콥 스페너일 것이다. 그에게는 6가지 경건의 소원이 있었는데 그것이 그의 저서 ‘경건한 소원’(Pia desideria)인데 경건운동의 기본적인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종교개혁신학의 원리를 근간으로 해서 교회 개혁에 나섰는데 그 방법이 바로 교회 내의 개혁프로그램이었다. 즉 수많은 교회가 세속화 되고 있는 상태에서 소수의 경건한 무리들이 경건한 삶을 살고 나아가 서서히 확장함을 통해 교회를 변혁시키려는 것이었다. 물론 이 운동은 서구 유럽은 물론 나중에 신대륙까지 영향을 끼쳤다.  우리 한국교회에 그런 방법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 누구누구의 잘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닌 것 같다. 어느 교회이든 종교개혁 초심으로 돌아가 성령의 도움으로 스스로 변하고 나아가 한국 기독교회 전체를 자극하고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교회를 정상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다른 말로 나 하나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서려고 노력한다면 스펜너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순수한 신앙을 추구하는 순장교단은 스페너의 시도를 한번 실현해 볼 만한 입지에 놓여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우리가 과연 종교개혁 신학 전통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개혁신학은 세상속으로 파도들어가 문화를 변혁시킬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잘 갖춘 신학이다. 막연한 보수주의는 결국 왜곡된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이런 개혁운동이 전개될 때 앞을 가로막는 암초는 하나둘 없어질 것이다.   만일 이런 시도가 없다면 교회는 적그리스도적 세속문화의 발급에 짓밟히는 일을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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