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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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서신원 2015년 10월호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15-11-02 10:08:36 , 조회 : 1343
     
종교개혁과 교회의 거룩성
 
권호덕 총장
  우리는 지금 종교개혁 기념일(10월 31일)을 지나면서 한국교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임을 고민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할 일은 바로 교회가 무엇인지 그 명칭의 의미와 속성을 바로 이해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교회의 통일성(하나됨), 보편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우주적 교회의 일원으로서 하나라는 말이다. 이런 속성을 가진 교회는 인간이 생존하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침투해 들어가서 믿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고 그 통치 아래 있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보편성이다. 이 보편성 때문에 교회는 선교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고려할 대상은 교회의 거룩성이다. 에베소서 2장은 우리를 가리켜 이미 천국에 있는 존재로 본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이미 하늘에 앉힌바가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은 하나님의 눈에는 이미 교회는 신분상 거룩하다는 말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통해 모든 참된 교회는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인정을 받는다는 말이다. 스파이크만의 지적대로, “믿음이 그러하듯이 이것도 또한 그 근거를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에 돌리고 있다. 그 분의 의로움을 덧입음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 앞에서 거룩하다 인정을 받는다” 마치 우리가 성령의 능력으로 중생하여 칭의함을 받으면 우리 개인들은 하나님의 눈에 거룩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학적으로 이것을 가리켜 ‘성결’이라고 부른다. 종교개혁운동은 교회의 본질회복 운동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상의 교회가 아직 덜 성숙하고 미완성적이라는 것이다. 교회사는 교회가 타락하여 세상 사람들의 지탄(指彈)의 대상된 사실을 자주 보고한다. 미신에 빠진 중세교회를 보라. 타락한 인간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사제들이 만행을 저지른 것을 칼빈은 고발하고 있다. 또 교인들 사이에도 시기 질투가 있고 증오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교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여 세속화 되는가 하면 중세에는 잘못된 신학에 근거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기도 했다. 지금 우리 한국 교회 내에 일어나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들을 보더라도 지상 교회의 미숙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교회가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를 거룩하게 여기신다는 말이다.  교회의 거룩성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경은 신분상으로 거룩한 지상 교회가 계속 거룩해져야 함을 가르친다. “엡 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런 명령을 내리는 것은 이미 성도들 마음속에 성령이 역사하며 동시에 교회 안에 성령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교회가 어떤 방식으로 거룩해질 수 있을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지극히 상식적인 방식으로 거룩해지려고 한다. 그런데 확실히 알아야 될 것은 성경이 지정한 방식대로 해야 거룩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은혜의 수단’을 통해 교회가 거룩해 짐을 가르친다. 은혜의 수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말씀과 성례이다. 성례는 다시 세례와 성찬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교회는 들려진 말씀으로 거룩해진다.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여 우리의 생각을 교정하여 거룩하게 만든다는 말이다(요 15:3; 엡 5:26).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설교를 듣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세례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든다. 물론 처음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런데 세례식에 참여할 때마다 내가 세례를 받을 때 그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게 되는데 감사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다. 셋째 성찬에 참여함을 통해 우리는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관계 하게 된다. 성령의 감동으로 떡과 포도주를 바라보면서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찬식 때 성령께서 충만히 역사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동시에 이때 우리는 주님과 신비한 연합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의 意識이 모르게 거룩하게 변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대 교회의 가치관이 타락하여 거룩하게 되는 일에 관심을 쓰지 않는다는 데 있다. 수많은 현대교회는 물량주의에 빠져서 현상을 유지하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소금맛을 잃은 이런 교회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교인들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다가는 한국교회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위기때에 교회의 그 본래의 정체성으로 돌아가는 길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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