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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서신원 2015년 3월호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15-04-28 17:56:03 , 조회 : 1383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의 칭의(稱義)
 
2015 03 31 권호덕 총장
 
목회하던 시절 어느 날 청년 한 사람이 지병으로 죽었을 때, 연락을 받고 급하게 심방한 적 있다. 아직 얼굴 모습은 그대로인데 몸이 차갑게 느껴졌다. 그는 희귀병으로 고생하다가 인생의 꽃 한번 피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것은 죽음일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인간들이 이 죽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나를 보여준다. 이집트의 미라는 몸의 부활을 꿈꾸던 소원의 결정체이고 환생설 역시 죽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마음의 염원과 관계한다.
성경 역시 죽음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한다. 창세기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 시작하여 요셉의 관(棺)으로 끝을 맺으면서 메시지를 준다. 성경에는 죽었다는 표현이 무수히 나온다. 그런데 성경이 심각하게 여기는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 곧 목숨이 끊어지는 그런 죽음이 아니다. 성경 전제가 주목하는 죽음은 ‘죄와 사망의 법’이 지배하는 한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아담이 범죄하고 떨어진 그 상태, ‘원죄의 상태’, ‘상속죄의 상태’, ‘죽음의 행실이 이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간은 이 상태 안에 있기 때문에 악하고 어리석으며 시기 질투하며 잔인하고 병들고 늙어가다가 마침내 육신의 생명이 끊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비참한 인간의 실존 문제를 지금 눈으로 보며 살고 있다. 이 문제는 과학과 의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더러 생명과학을 발전시키면 죽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듯이 말한다. 그런데 현대 의학을 통해 아무리 생명이 연장된다고 해도 한계가 있으며 동시에 이 비참한 죄악의 상태에서 오래 살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면 성경은 이 실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다고 가르칠까? 성경은 ‘사망의 상태’의 결과물 중에 하나인 죽음의 원인을 죄로 보기 때문에 이 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 문제와 연관된다. 예수의 부활은 이 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놀랍게도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사역을 ‘구속언약’의 완성과 연관하여 설명한다. 만세 전에 성부와 성자 사이에는 죄인들을 구속하여 구원의 백성들의 공동체를 이루는 문제를 두고 언약하는 일이 있었다. 성경은 예수께서 육신으로 오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이 언약을 이루었음을 가르친다. 그는 타락한 인간의 모든 아픔과 연약함을 짊어지고 육신이 되셨다. 그는 그 연약함 속에서 모든 율법을 다 이루시며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십자가를 지셨다. 부활은 그가 온전히 구속언약을 이루시고 온전히 순종하신 것에 대한 증거인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가 온전히 순종함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그는 성부로부터 ‘옳다’ 하는 언도 곧 칭의함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즉 부활은 그가 성부로부터 칭의함을 받음에 대한 증거이다. 우리 죄인들은 그의 부활을 통한 칭의(稱義) 받음에 근거하여 죄용서함 곧 칭의(稱義)함을 받는 것이다. 로마서 4:25은 이런 사실을 알아야 잘 이해되는 것이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우리는 이런 해석을 ‘칭의’ 전문가 조나단 에드워즈 등 개혁주의자들의 해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들의 해석은 참으로 통찰력 깊은 것이다.
첫 아담은 행위언약을 지키지 못하여 칭의함을 받지 못했다. 만일 그가 자유의지를 잘 사용하여 주어진 언약기간에 계명을 지키고 순종했더라면 칭의함을 받고 더 이상 범죄할 수 없는 ‘영화 상태’로 도약했을 것이다. 우리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바로 이 시점의 아담의 잘못된 결단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둘째 아담으로 오시되 첫 아담보다 모든 면에 불리한 조건 속에서 오셔서 온전히 순종함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옳다함’을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가 부활절을 지킬 때 단순히 미래에 우리의 육신이 부활한다는 측면만 강조한다면 부활의 의미가 상당히 상쇄 될 것이다. 우리는 부활절을 맞이할 때마다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우리를 위해 칭의함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한다.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세례를 설명하면서 세례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적용한 것임을 설명한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면서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중생하는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에게 적용된 사건인 것이다. 우리는, 아직 불완전 상태에 있지만, 세례를 받음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거역하는 성향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중생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들을 마지막 심판 때 영생으로 살리시는 것이다. 우리의 부활과 구원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결정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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