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동정  20191029

어젯밤에는 이슬비가 잠깐 내렸습니다. 가을비가 지나간 후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간 것 같습니다. 산과 들의 나무와 풀들이 갈색과 붉은 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늦가을이 되어 겨울 채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약 두 달 동안 저의 동정(動靜)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월 13일 주일에는 염천교회에서 오전 예배를 하였습니다. 한철희 목사님께서 시편132:1-9 말씀을 가지고 "성소를 사랑한 다윗" 제목을 가지고 설교하셨습니다. 미국의 백화점 왕이라고 불리는 존 워너메이커가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사랑하고 섬겼다는 예화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풍성한 식탁에서 점심식사 후 오후 예배는 에스더 선교회 헌신예배였는데 제가 강사로 섬겼습니다. 여선교회원들의 수고와 헌신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10월 20일 주일에는 서신원 3학년 부부인 한상표, 배화영 전도사님이 한 주간 전에 개척예배를 시작한 구로사랑교회에 참석했습니다. 교인들은 중국동포들로서 권사님 한 분, 집사님 세 분 그리고 아이들이 세 사람 참석했습니다. 합당한 예배 처소를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적당한 가격에 월세로 마련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순장교단에 가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전에는 배화영 전도사님이 출애굽기 20:7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푸짐한 중국식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오전에 들은 말씀을 가지고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은혜 가운데 자라가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 27일 지난 주일에는 9월 21일 주일에 가기로 약속하고 가지 못했던 서검도교회에 갔습니다. 아침 6시경 집을 나서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석모도 하리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8시30분 배편으로 30분가량 걸려서 서검도에 도착했습니다. 담임이신 정 용 목사님께서 마중을 나오셔서 기쁘게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전 10시 예배에 제가 마태복음 28:16-20을 본문으로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서검도 인구가 여름에는 약 50명, 겨울에는 약 3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교회 출석 인원은 평균 15명 쯤 된다고 들었습니다. 정 목사님이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신실하게 목회를 하고 계셔서 성도들도 기뻐하고 제 마음도 매우 기뻤습니다. 서검도교회가 그곳의 빛으로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에 계간(季刊) 「서신원」이 발행되었습니다. 직원들이 수고하여 인편 또는 우편으로 각 교회에 발송했습니다. 보시고 서신원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총 45명의 학생을 모집하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많이 지원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혹시 나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지는 않은가 기도해 보시고 마음을 정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아주 좋지 않다고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승리하시는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