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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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서신원 2016년 10월호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16-11-21 10:02:17 , 조회 : 1438
     
김영란법과 하나님 나라의 법
 
권호덕 총장
 
  매스컴은 2016년 9월 28일에 발효되는 소위 김영란법 곧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김영란법” 시행을 두고 여러 가지 사회현상을 스케치하고 있다. “부천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구내식당에 식사와 회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64석 규모의 회의실을 새롭게 꾸몄다”, “시가 이처럼 구내식당 안에 회의실을 마련한 것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구내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회의를 진행하는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식사시간을 제외한 시간 때는 세미나, 회의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만수 시장은 ‘김영란법이 비현실적이다. 부작용이 클 것이다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길로 가야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면서 ‘법의 빠른 정착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부천시 전 공직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어떤 신문은 이 법 때문에 야기된 사회 현상을 “하루만의 상전벽해(桑田碧海) 세상”이라고도 표현하고 에버랜드는 군인을 공무원으로보고 그들에게 무료로 봉사하던 것을 그만둔 것을 보도한다.  우리는 지금 공무원과 기업체, 공무원과 개인 사이에 벌어지는 비리 때문에 국가 존립에 치명적인 사고가 터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근래에 보도된 것에 의하면 북한이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비싸게 도입한 첨단무기들이 가짜 부품으로 인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패한 이 공무원들은 이로 인해 나라가 망하면 결국 자신들도 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세계적인 우리 기업에 종사하다가 기업비밀을 외국에 싼 값에 팔아넘기는 사람들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것 간다. 사실 지금 우리 사회는 부패로 인해 나라 전반이 붕괴되는 것을 느낄 정도이다. 몇 년 전에 한기총이 몇몇 이단들을 해제하여 물의를 일으키더니 얼마 전에는 모 교단 지도자들이 검증도 되지 않은 이단들을 사면하고 신학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정치꾼들과 이단 사이의 더러운 거래를 의심하기도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마저 황금논리에 빠져 들어가는 것 같다.  필자에게 생기는 질문은 김영란법 때문에 왜 우리 사회가 호들갑을 떠는가 하는 것이다. 이 법대로 사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마치 우리는 비정상이 정상인 듯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가 부패한 사회 속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세계를 살펴보면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차이점은 바로 비리와 부정이 있는가 그 여부에 달려 있는 듯하다. 유학시절에 경험한 일 가운데 하나는, 독일 공무원들은 어떤 사람이 친절에 고마워 선물을 줘도 그것이 10마르크(5천원) 이상이 되면 매우 난색을 표하는 것이었다. 독일 공무원 사회에는 부정적인 거래를 못하도록 장치되어 있어서 그 그물망에 걸리면 좌천되거나 직장을 잃게 되어 있다.  그 다음 질문은 한국 성도들은 이 법 앞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인이라면 김영란법을 대단한 법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법은 이보다 더 철저하게 불의와 부정을 경계하고 비리를 금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어야 정상이라는 말이다. 사실 한국 초대교회 당시에는 그런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런 명예로운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슬픈 현실로 다가온다. 그만큼 유물론화 되었다는 말이다. 이런 사회는 결국 하나님을 멸시하는 데까지 나아갈 것이다.
  미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는데 한번은 그 교회의 방송실을 둘러본 적이 있다. 방송실의 실장은 곱추 기사였다. 그는 비록 장애인이었지만 그 분야에서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경험 때문에 공정하게 채용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유교적 체면문화에 젖은 한국에서는 매우 낯설 것이다. 성경이 추구하는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 앞에서 서로 진실하며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공동체이며 나아가 사회공동체 가운데 공의가 물 흐르도록 영향을 끼치는 데러 수렴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해 매우 씁쓸하다. 한국 교회가 이런 아름다운 풍조를 회복하고 실현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에 공의가 실현되는 일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성령의 도움을 간절히 구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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