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원 2020학년도 제2학기 열세 번째 경건회가 11월 24일(화) 오전 11:20부터 305호 강의실에서 있었다. 온 오프 라인을 통해 약 30명의 교직원들과 원우들이 참여했다.
이동영 교수님이 경건회를 인도하시고 또 설교해 주셨다.
본문은 촐애굽기 4:21-23을 본문으로 바로 왕의 완악함과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두 가지 주제로 전하셨다.
첫째로, 본문을 보면 21절에서, 하나님은 바로 왕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바로의 완악함의 원인은 하나님이시고, 따라서 하나님이 바로에게 책임을 물으실 수 없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이 바로의 완악함의 원인이심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만사가 하나님의 완전하신 손 안에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에 대한 신앙고백으로서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은 바로에게 9번의 회개의 기회를 주셨으나, 그 기회를 바로가 거절하는 완악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바로 왕의 완악함은 로마서 1장에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내버려두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둘째로, 22절과 23절에 보면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가 대조되고 있다. 이것을 복수 즉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과 관계하여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이것은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공의와 연결시켜서 이해해야 마땅하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대신하여 대적자들을 공의롭게 심판하심을 보여준다.
우리는 완전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그의 뜻을 헤아리고 회개할 것은 회개해야 한다. 완악해져서 하나님이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이해가 가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인내해야 한다. 우리의 죄악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를 만날 때는 이를 겸손히 수용하고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미천한 자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사랑 받는 자녀로 삼으셨다. 그는 우리를 강한 자들로부터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그의 사랑을 받는 자녀로서 우리는 겸손히 그의 말씀 앞에서 회개하며 의롭게 살아가야 하겠다.

(녹화된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hS327yUT41k에 올려져 있다.)
(사진 제공: 우효동 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