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배춘섭 교수(선교학)의 논문 "전략적 차원의 영적 전쟁, 지역귀신, 군주, 묵시문학, 다니엘"이 한국개혁신학회가 2019년 5월에 출간한 「한국개혁신학」 제62권에 개재되었다. 이 논문에서 배 교수는 다니엘서 10:13에 나오는 ‘군주’(싸르 שר)를 신사도운동의 와그너(C.P. Wagner)가 다음과 같이 주장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제시했다. 와그너는 ‘싸르’를 ‘군주’(역사적인 인간 통치자)로 보는 대신 ‘지역 악령’으로 해석하고 ‘전략적 차원의 영적 전쟁’(SLSW Strategic level spiritual warfare)의 근거로 주장했다.
배 교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론을 제시했다. 비록 ‘싸르’가 사람이나 천상적 존재로 해석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와그너가 이 단어를 근거로 전략적 차원의 영적 전쟁(SLSW)으로 비약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첫째,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다니엘은 SLSW를 위해 지역 귀신의 이름을 불러가며 전투기도와 중보기도를 하지 않았다. 둘째,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을 찾아와 전쟁 소식을 전해주기까지 다니엘은 영적 전쟁에 관해 전혀 몰랐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그 당시 캄비세스(Cambyses)가 성전재건을 방해할 때 (단순히) 하나님께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