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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 칼럼 모든 직업은 성직이다 20200916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20-09-16 10:56:32 , 조회 : 943
     
총장 칼럼 20200916

모든 직업은 성직(聖職)이다. 목사의 직분만이 거룩한 것이 아니다. 가사(家事)를 돌보는 일이나 대통령의 일이나 공장일이나 교수일이나 농사일이나 모든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믿고 할 때 그 일은 성직이다. 하나님이 맡기셔서 하는 일은 거룩한 하나님의 일이다.

루터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맡기셨다고 보았다. 그리고 직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과 직업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웃을 위한 사랑 실천의 장(場)이다." 루터가 이 말을 한 때의 직업과 오늘날의 직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당시에는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좁았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농부이면 자식도 농부의 직업을 물려받았다. 아버지가 푸줏간에서 일하면 아들도 그 일을 했다. 물론 루터의 아버지처럼 아들이 법학을 전공하도록 하여 직업을 바꾸도록 강요한 경우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당시와 달리 오늘날은 거의 모든 직업에 문이 열려있다.

직업선택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소명(召命)]을 발견하는 과정의 첫째 단계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재능을 활용하는 방편이다. 둘째 단계는 은사와 재능이 두세 가지가 확인된다면, 그것들을 가지고 내가 잘 하고 좋아할 일에 어떤 것이 있는가를 헤아려 본다. 셋째 단계는 사회적인 기여를 최대로 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한다. 이런 세 단계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최종 선택에 이르러야 한다. 하나님은 앞의 세 단계와 전혀 다른 길로 인도하실 때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직업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재능과 은사라고 할 때 직업들 사이에 귀천(貴賤)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선택한 모든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召命)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늘날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자신의 재능과 은사와 맞지 않는 직업을 불가피하게 선택할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호구지책으로 선택한 첫 직업을 은퇴할 때까지 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재능과 은사를 발휘할 더 나은 기회가 있으면 마땅히 직업을 바꿔야 할 것이다.

모든 직업은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성직임을 모든 사람은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최선을 다해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직업과 목사직은 별 차이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목사의 임무는 다른 직업과 달리 사람들의 육적인 면과 함께 영적인 면을 책임진다. 그리고 그들의 이 땅 위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내세에서의 영원한 삶을 책임지고 일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사람들을 가르치고 인도하기 때문에 목사직은 독특한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목사직만이 성직이라고 주장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오늘날 목사를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해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먼저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고 격려하는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누리는 복을 드러내야 한다. 나아가 직장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직장선교사로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먹고 살기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생이 되었다. 그러나 거듭나서 에덴을 회복한 그리스도인들은 호구지책이 일의 유일한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중심이 우선되어 일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具顯)할 수 있어야 하겠다.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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