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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 칼럼 20200131 Reload
작성자 : 관리자
2020-01-31 15:39:02 , 조회 : 1335
     
총장 칼럼 20200131

많은 사람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듯하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각 곳의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다. 어떤 곳에서는 우한에서 온 사람들 그리고 중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 대한 거부감도 표출되고 있다.

우한에 있던 한국인들이 전세기로 귀국한다. 그리고 아산과 진천 시설에 최소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이에 대해 아산과 진천의 주민들 중 일부가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된다. 혹시라도 나와 나의 가족들에게 피해가 오고 또 죽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다. ‘님비’[Not In My BackYard 내 뒤뜰(집 가까이)에는 아니다] 현상이다. 연약하고 전지(全知)하지 못한 유한한 인생으로서 누구나 보일 수 있는 반응이다.

위험이 따르는 상황에 처한 사람이 보일 수 있는 맨 처음 반응은, "나는 안전한가?"일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안전하다’면 수용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거부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위험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나의 안전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 피해가 오고 심지어 죽음이 나를 위협할지라도 주님의 뜻이면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

전염병이 횡행할 때 보통 사람들은 병자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요즘 같은 때엔 가능하면 외출을 절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하고 나서고 집에 돌아오면 철저히 손도 씻어야 한다. 그러나 의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도 병원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어 입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적극적으로 병자를 찾아나서야 하고 환자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조치해야 한다. 의사면서 환자를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여 피하고 숨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다. 의사라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환자를 돌보는 것이 마땅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 땅에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은, 2003년 발생했던 사스(SARS) 때처럼 크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내일 일을 잘 모르는 인생인 나다. 나의 앞에 전개되는 상황에서 나와 가족들의 안위(安危)를 나는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지 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와 가족들을 염려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되겠다. 주님이 나를 통해 나의 이웃들에게 이루기를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겠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해야 하겠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영생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나를 위한 연명하는 인생이 아닌, 이웃을 섬기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피해와 죽음이라는 두려움이 우리의 마음을 위축시키는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자유를 누리며, 기도하며 격려하는 작은 일로부터 시작하여 이웃을 돕고 섬겨야 하겠다. 그리스도인들의 섬김을 통해 교회가 세상에 희망을 주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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