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동정  20200625

오늘은 북한군의 남침으로 야기된 6.25 전쟁 발발 70주년 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의와 정의를 위해 부득이하게 전쟁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개혁주의의 입장입니다. [재세례파나 퀘이커교도들은 어떤 전쟁도 반대하는 평화주의(pacifism) 신봉] 전쟁은 가능한 한 억지해야 합니다. 최대한 대화로 문제와 갈등을 풀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몇 사람의 정복욕이나 지배욕을 충족시켜 줄지는 모르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고통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평화주의의 입장에서 북한의 침공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의가 횡행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낼 책임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대화와 협상으로 전쟁과 싸움을 피하는 지혜를 우리는 활용해야 합니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로운 방법으로 남북의 통일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간(6월22일~)에 서신원은 종강을 합니다. 혹 다음 주에 보강을 하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이번 학기는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 2주간은 과제물로 강의를 대체했습니다. 그후 YouTube나 카톡을 이용하여 인터넷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4월부터는 zoom을 활용한 비대면 강의가 본격적으로 정착되었습니다. 5월부터는 이태원 사태로 주춤했다가 출석수업과 인터넷 수업을 병행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원우들과 직원들 그리고 교수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어려운 때를 잘 극복해 왔다고 평가합니다. 우리 서신원 공동체와 순장교단의 교회들의 기도와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주 화요일(6/16) 주야간반 경건회는 이재성 총회장님이 설교해 주셨습니다. 디모데후서 1:7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품고 학기말을 잘 마무리하도록 권면해 주셨습니다. MDiv 학생들 모두에게 도시락도 제공해주셨습니다. 영육 간에 풍성한 양식을 원우들과 직원들과 교수들이 누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주 경건회(6/23)는 종강주간이어서 제가 딤후3:17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온전하고 선한 일에 유능한 사람으로 자라가자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원우들에게 방학 과제를 주었습니다. 성경 1독과 기독교강요 요약본이라도 1독하는 것입니다. 총공회라는 교단에서는 성경을 1백독하기 전에는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 원우들에게 신학교 3년 동안 적어도 성경을 열 번은 읽자고 도전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교리를 공부하는 것은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이계실 목사님의 성경 5백독의 전통을 이어받아 성경에 정통한 우리 신학생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8월20일(목)에는 이사장 이취임식과 2020년도 전기 졸업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2학기 개강은 8월31일(월)에 할 예정입니다.

이제 방학이 됩니다. 여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우리 주님 안에서 영육 간에 더욱 강건함을 누리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