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동정 20190712

어제 내린 비로 더위가 주춤해지고 미세먼지가 많이 사라진 금요일 오후입니다.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그 동안 조용했지만, 이번 주에는 후기 신,편입학생 모집과 면접으로 몇몇 교수님들은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후기 학생 모집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습니다. 9명 신입, 3명 편입, 총 12명 모집에 18명이 지원을 해서 경쟁률이 1.5:1 이었습니다. 제 아내도 상담 M.A.과정에 지원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2020학년도 1학기에 다시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에 직장을 옮겨 공석이 된 도서관 담당 직원을 채용하는 일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채용공고를 약 한 달 전에 공시했지만 저희 서신원에 적합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현재 3차에 걸쳐 지원 기간을 연장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순장교단에 속한 사람이면 최상의 선택이 가능 할텐데, 이번에 지원한 사람들 중에는 기독교인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젊은이들 가운데 기독교인이 많지가 않음을 알게 되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청년들을 신앙으로 잘 키워야 됨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지난 주일에는 화성시에 위치한 제자삼는 교회(담임 김대중 목사)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물은 3층 이었고 외형으로는 모두가 교회당으로 생각해도 무방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1층만 월세를 주고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회개와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교제했습니다. 든든한 교인들이 계셔서 소망을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안천교회에 갔습니다. 마침 이날은 안천교회 45주년 설립기념일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생일잔치에 참여해서 기뻤습니다. 안천교회 오전 예배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초대 담임목사이신 노왈수 목사님이 설교하셨고, 오후에는 원로목사이신 유영섭 목사님의 "성공적인 인생의 비망록" 제목으로 설교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서신원은 2019학년도 새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오후 4시부터 교수회를 가집니다. 시간표도 조정하고 경건회 강사도 정하여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에는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경건회 설교를 했었는데, 이번 2학기에는 주간 경건회는 순장교단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설교를 들으려고 하고, 야간에는 교수들이 설교할 계획입니다. 이번 학기 약 열 분의 외부 설교자를 초청하게 됩니다. 초청 받으시는 분들은 기꺼이 응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이번에 초청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일반 직장인들은 금요일이 되면 TGIF라는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Thank God It’s Friday (금요일이 되었음을 하나님께 감사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을 딴 식당도 있긴 하지요. 목사님들은 금요일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또 능력의 한계를 느끼는 데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하나님께 맡기고, 나의 능력의 한계로 말미암는 스트레스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함으로써 평안한 주말, 복된 주일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