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동정 20200515

오늘은 창 밖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다시금 저의 민첩하지 못함 때문에 한 달 반이나 글을 올리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비 오는 날 차분한 마음이 생겨 글을 적어봅니다.

지난 주일에는 주사랑교회(담임 김대중 목사님) 오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원래 제자삼는 교회였는데 이름을 얼마 전에 바꾸었습니다. 이름이 바뀌고 이에 따라 교회의 목표를 정해서 그런지 이전보다 더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시리즈 설교를 하시는 중에 13장1-16절 본문, "처음 난 것과 무교절"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대속의 은혜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은혜를 누렸습니다. 예배 후 식탁에 둘러앉아 애찬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월요일(5/11)부터 서신원은 본격적으로 대면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직전에 이태원 사태가 발생해서 우려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시행했습니다. 물론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몸이 불편한 원우들을 위한 인터넷 강의는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서신원에 침입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강의에 50%이상의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여 강의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목요일 야간반 교회교육 시간에는 6명 수강생 전원이 참석하여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지식의 전달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익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면하여 쌍방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온전한 교육이 이루어짐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서신원은 지난 4월7일부터 경건회를 가져왔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이동영, 양창국, 최순봉 교수님이 그 동안 설교자로 수고했습니다. 지난 화요일(5/12)에는 이사장이신 위거찬 목사님이 에베소서 6:4 말씀을 가지고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해 증거해주셨습니다.(홈페이지 "서신원행사" 참고) 신학생들을 위해 헬라어 성경을 인용하시면서 은혜와 진리가 풍성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서신원은 아홉 주간의 학사를 마무리하고 여섯 주간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여 수업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 기도제목을 기억하시고 기도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1. 변덕스럽고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학교가 안전하도록
2. 남은 학기를 통해서 순수신앙 진리탐구 바른인격을 갖춘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수와 직원들의 수고를 통해 세워지도록
3.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순장교회와 한국교회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교회로 든든히 서며,
  대한민국과 세계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감당하도록